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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14년

아부지가 따주신 단감,






아부지가 따주신 단감,





얼마전 친구 녀석 결혼식이 울산에서 있어서, 전날 얼음골에 들러 하루 자고 다음날 울산으로 가면되겠다 하고 

엄마한테 운만 살짝 띄워뒀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국 당일 이른 새벽에 출발하여 바로 식장으로 향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휴게소에서 안쉬면 얼음골에 들렀다가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네비 목적지를 바꿨다. 

 들뜬 마음으로 들어선 대문엔 아들녀석이 올지도 모른다는 말에 아부지가 미리 따두신 단감 한박스가 놓여있었다. 

올지 안올지도 모른다 했는데 느그아부지가 벌써 저렇게 다 따놓았더라라는 엄마의 말에 멀리서 아버지는 멋적은 웃음을 지으셨다.

들어설 때 대문너머로 보였던 아버지의 그 웃음과 평상옆 고이 놓여있던 단감사과호박모과박스, 그리고 밥먹기 전 먹으라며 따준 두개의 단감.


아부지가 따주신 단감, 그리고 장작 그리고 곤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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